대학-출연연 칸막이 없앤다…우수 인력엔 파격 대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SK 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열린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구개발(R&D)의 양대 축인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정부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대학-출연연 벽 허물기 추진전략'과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과 출연연 간의 인적·물적 칸막이 제거를 위해 대학 주요 보직에 대한 개방형 공모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우수 교원과 연구원에 대한 파격 대우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력교류 촉진을 위해 연구자는 최대 월 170만원, 연구팀은 최대 월 900만원 등 재정 지원에 나선다.

출연연이 소유한 부지와 건축물을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며, 규제특례를 통해 출연연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 협동수업의 학점인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과 투자의 전문성을 고루 갖춘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를 육성해 공공 R&D의 성과 창출과 활용·확산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기술사업화 활동과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한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국가연구소와 개방형 출연연 협력체계 등 국가적 임무 달성을 위해 협력하며 학연협력플랫폼구축지원사업과 라이즈(RISE) 체계를 연계해 R&D, 인력양성, 사업화 등 전 과정의 협업을 강화한다.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방안(STAR)은 △청소년 우주 문화 저변 확산(Student) △융복합 기술 전문 인재 양성(Technology) △산업체 직무역량 강화(Ability) △국내외 협력체계 강화(Relations) 등 4대 축을 핵심으로 한다.

융복합 기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융복합 우주항공 R&D를 확대하고, 지역맞춤형 특화전공 지원책을 추진해 지역정착형 인재양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체 주도 인재양성을 위해 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우주항공분야 인재 양성과 산학 연계 거점 활성화를 위한 인재전략양성센터로 설립한다.

최 권한대행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대학-출연연 간 벽 허물기로 세계 수준의 연구·교육 역량 확보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 전주기 선순환 체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