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국민이 먼저' 책과 달리 尹 눈치만…그래서 못 뜨는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시대를 바꾸자, 개헌'을 주제로 열린 경북대학교 청년 토크쇼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만 보고 가야지 이 눈치 저 눈치 본다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1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 뜻대로'를 표명해서 비대위원장에서 당 대표가 됐지만 국민 뜻대로가 아니라 윤석열 뜻대로 하다가 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9만 부가량 팔렸다. 책 많이 팔린 순서로 대통령 됐다면 안철수는 벌써 몇 번 했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가 책대로 국민이 먼저가 아닌)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입니다'고 돌아서 망했다"고 지적했다.

즉 "국민 편에 서서 내란을 반대했듯이 선을 그었으면 미래가 있었지만 국민 간도 보고 윤석열 간도 보고. 결국 간동훈이 되는 바람에 안 뜨고 있다"는 것.

박 의원은 "정치는 이쪽 발도 담고 저쪽 발도 담는 등 간보기 하면 성공 못한다"며 "차라리 내놓고 하려면 윤상현, 나경원, 권영세, 권성동처럼 하든지, 아니면 '윤석열 나쁘다 안 된다'라는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인 이른바 김나윤(김기현 나경원 윤상현)이 탄핵반대 선봉에 선 것에는 "대통령 선거를 포기하고 조기 당권에 가 있기 때문이다"며 당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