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다저스!'…도쿄시리즈 개막전 승리, 월드시리즈 2연패 향한 첫 발 내디뎠다

(도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변은 없었다. 다수의 예상대로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펼친 '도쿄시리즈' 개막전에서 4:1승리를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도쿄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의 세계화'를 모토로 지난해 '서울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도쿄시리즈'를 추진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공수양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며 왜 이들이 '우승후보'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매치였다.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메이저리그 입단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올해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야마모토는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4개나 솎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야마모토는 이날 총 7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48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도 좋았다. 구속도 꾸준하게 90마일 중반대를 유지하며 메이저리그 최상급 투수의 위용을 떨쳤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마운드 위에서 호투를 펼치는 동안 5회 3점 그리고 9회 1점을 추가해 4:1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타석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한국계 토미 에드먼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외 우익수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포수 윌 스미스도 각각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불펜투수 앤서니 밴다-벤 캐스패리우스-블레이크 크레이넨이 이어던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지난 겨울 FA계약을 통해 영입한 왼손투수 태너 스캇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도쿄시리즈 1차전에서 세이브를 챙긴 다저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

스캇은 이날 단 10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막아냈을 만큼 영리한 투구를 펼쳤다. 이중 8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 공격적이고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양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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