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이번 대선은 출마 안돼…5개 재판 다 무죄받아야"

유혜은 기자 2025. 3. 1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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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행 중인) 5개 재판 결과가 다 나온 다음 무죄를 다 받으면 그때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8일) SBS 유튜브 '정치스토브리그'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에서 선거법 위반이 나오면,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인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게 선거제도다. 선거제도란 유권자들이 여러 후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취합해 그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그 후보자 중 한 분이 대법원 판결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선택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만약 정말 불행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돼버리면 60일 내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하지 않나. 그땐 이겨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데 지금 모여있는 분들은 생각이 다 똑같고, 이들을 다 합해도 전국적으로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만 이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다 보면 이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아이러니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께 호소드리고 싶은 것은 만약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중도 보수나 중도 등 모든 사람을 다 우리 편으로 모아야 한다"며 "그래서 50%를 넘겨야만 여러분 소원대로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연대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와 여권 7명 주자 간 1대1 대결을 20~30대 중심으로 했다"며 "전부 이긴 것은 나랑 홍준표 시장뿐이었고, 그중에서도 내가 홍 시장보다 10% 이상 차이를 벌려서 이겼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도 확장성에 대해 증명된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투표를 하면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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