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놀랍지 않아"...세계 석학이 내놓은 해법은?

강나현 기자 2025. 3.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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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한국 찾은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독재 막으려면 언론과 사법부 중요"
"AI 시대, 민주주의에 위협 될 수도"
정보 넘칠수록 사회 신뢰는 '붕괴'
진실 찾는 노력, '정보 거리두기' 필요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가) "KOREA에서 쿠데타 일어났다" 길래 "드디어 북한에서? 진작 좀 일어났어야지" 했는데 남한이라 하더라고요.

[유발 하라리 방한 기자간담회/서울 노무현시민센터(어제(20일) 오전)]

8년 만에 한국 찾은 세계 석학 유발 하라리. 한국 '내란 사태' 견해 묻자 "그리 놀랄 일 아냐"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그런데 놀라운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고 민주주의 역사에서 오랜 문제이기도 합니다.

권력 유지하려는 '탐욕'은 늘 도사려.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계속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민주적 방법을 써보자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법을 이용해서 권력을 잡아놓고선 법 자체를 파괴하는 데 권력을 쓰는 겁니다.

이런 파괴 막으려면 '자유로운 언론'과 '독립된 사법부' 중요.

[유발 하라리/역자학자]
언론은 정부가 법에 어긋나는 일이나 잘못을 하면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야 합니다. 법원은 정부일지라도 불법을 저지르면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AI 시대' 열리면서 더욱 위험해진 민주주의?

5년 동안 쓴 새 책 '넥서스' 통해 'AI 혁명과 신뢰의 위기' 짚어.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특히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챗봇이나 알고리즘이 의도적으로 음모론, 가짜뉴스 등 증오(혐오)와 공포를 일으키는 콘텐트를 선별해서 퍼뜨리고 있고 이게 인간 사이 신뢰를 무너뜨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합니다

한국 사회 비롯해 세계 곳곳서 번지는 '극우 선동' 과도 맞물려.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극우뿐 아니라 전체주의 정권들은 일반적으로 혐오와 긴장이 있어야 번성을 하게 됩니다

결국, 정보는 넘쳐나지만, 거꾸로 신뢰는 빠르게 '붕괴'. 신뢰 회복 위해선 "진실 찾는 노력부터"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중요한 건 정보가 진실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는 쓰레기입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환상이고 거짓이고 망상이고 진실은 종종 불쾌하고 고통스럽고 우리가 알고 싶지 않은 것일 때가 많습니다.

'정보 다이어트' 도 권유.

[유발 하라리/역사학자]
저 같은 경우엔 매일 두 시간씩 명상하는 시간을 꼭 챙깁니다. 정보 노출을 끄는 시간을 스스로 주세요.정보를 성찰하고 소화시키는 시간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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