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포워드' 메리노 카드 적중!...아르테타, "믿을 수 없을 정도" 극찬

박선웅 기자 2025. 3. 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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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번 미켈 메리노가 공격수로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첼시에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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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 football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또 한 번 미켈 메리노가 공격수로 나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첼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3점을 확보해 리그 2위(승점 58점) 자리를 유지했다.

런던을 연고지로 한 두 팀 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웃은 팀은 홈팀 아스널이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데가르드의 킥을 메리노가 백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달 만에 아스널의 코너킥 득점이 나온 것이었다.

첼시도 반격을 가했다. 전반 36분 박스 안에서 은쿤쿠가 시도한 슈팅이 아스널 수비를 맞고 흘렀다. 이후 쿠쿠레야가 재차 슈팅했으나 산체스 골키퍼 맞고 나갔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양상이 펼쳐졌다. 후반 12분 네투가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아스널이 땅을 쳤다. 후반 14분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메리노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아스널과 첼시는 서로 주고 받으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경기는 1-0 아스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오랜만에 승리였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승에 그치며, 사실상 리버풀에게 우승 트로피를 헌납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3위 노팅엄이 입스위치 타운에 승리를 거두며, 바짝 뒤쫓고 있었다. 그렇기에 승리가 절실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메리노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진들이 대거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메리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파격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이미 지난 리그 25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메리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메리노는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았고,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메리노는 풀타임을 소화, 1득점,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22회, 패스 성공률 91%(10/11), 공격 지역 패스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하며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7.4점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그가 타겟맨 역할을 했다. 골대 근처에서 아름다운 백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한 번 더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발리 슈팅은 산체스에게 막혔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메리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부상으로 공격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 마무리가 나와서 매우 기쁘다. 메리노가 이 상황을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대단하다.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고, 배우려 하며, 항상 자기 자신에게 매우 비판적이다"며 "결국 현실은 메리노가 우리를 위해 경기를 이기게 만들었고, 정말 놀라웠다. 메리노는 지금까지 그 위치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지난 레스터전에 이어 또 다시 '포워드' 메리노 카드가 적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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