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며 질식 수비…안세영, 20연승 대기록

장치혁 2025. 3. 17. 19:5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채널A 뉴스 홈에서 영상보기] https://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464083

[앵커]
안세영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전영 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들어 20전 전승으로 4개 대회를 석권했는데요.

79차례의 랠리 끝에 한 점을 얻어내고야 만 안세영의 끈질긴 플레이를, 장치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준결승 허벅지 부상 여파로 1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넘보지 못할 강철 체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세영은 움직임이 큰 공격은 줄이고 악착같은 수비로 세계 2위 중국의 왕즈이를 흔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와, 대단합니다. 안세영이 모든 걸 걸었던 샷입니다. 이번 경기 최다인 79번의 랠리였어요."

특히 자신은 덜 움직이면서도 상대를 많이 움직이게 만드는 경기운영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현지 중계]
"왕즈이가 체력을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계속 지적했었죠. 특히 2세트에서 코트 전체를 쫓아다녀야 했어요."

2세트를 따낸 뒤 안세영의 동물적인 반사신경은 더 예리해졌고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노련함도 한 수 위였습니다.

1시간 35분 혈전 끝에 전영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다리를 쩔뚝이는데 독감에도 걸려 평소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걸 극복한 안세영은 스스로 왕관을 쓰는 세리머니로 환호에 답했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제 제가 여왕입니다."

안세영은 올 들어 20경기 무패 전승 기록으로 벌써 4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적수가 없는 명실상부 '배드민턴 여제'임을 입증한 겁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