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약하지 않다!’ 키움, ‘김윤하 5이닝 1실점+카디네스 3안타’ 앞세워 롯데 격파…시범경기 2연승 질주

키움이 연승에 성공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시범경기 홈 일전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범경기 성적 5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패(2승 2무)째를 떠안았다.

키움 선수단.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쾌투한 키움 김윤하.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 중인 키움 카디네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키움은 투수 김윤하와 더불어 전태현(지명타자)-루벤 카디네스(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여동욱(3루수)-박주홍(좌익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고승민이 우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손호영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레이예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분전한 롯데 레이예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고감도의 타격감을 뽐낸 키움 최주환.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카디네스의 내야 안타와 이주형의 중전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2회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주홍이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키움 박주홍은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연달아 일격을 당한 롯데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김윤하를 비롯한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달아날 기회를 모색하던 키움은 6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최주환의 좌전 안타와 김재현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태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7회말에는 카디네스의 우전 2루타와 이주형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 송성문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카디네스는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맹타로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나승엽은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분투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다급해진 롯데는 8회초 나승엽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키움은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는 64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손현기(0이닝 무실점)-이우석(1이닝 무실점)-오석주(1이닝 무실점)-김선기(1이닝 2실점)-이준우(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카디네스(4타수 3안타)는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 밖에 최주환(2타수 1안타 2타점), 박주홍(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과 더불어 정현수(0.2이닝 1실점)-김상수(0.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1실점 0자책점)-구승민(1이닝 무실점)을 마운드로 불러 올려 컨디션을 점검했다. 레이예스(4타수 2안타 1타점), 나승엽(2타수 1안타 2타점)은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을 이끄는 홍원기 감독.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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