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시 국힘 빼고 대선? 국힘 "이재명 아부법"

한기호 2025. 3. 17.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극(極) 체제로 비판받아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 거취와 연계된 위인설법(爲人設法)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17일 국회 등에 따르면 친명(親이재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정당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당원인 대통령이 내란의 죄 및 외환의 죄 행위로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된 때'를 전제로 △정부는 지체없이 헌법재판소에 소속 정당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도록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이후 제일 먼저 후보자등록을 실시하는 선거(재·보궐선거 제외)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도록 법령을 개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12일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에 참가한 박홍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1극(極) 체제로 비판받아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 거취와 연계된 위인설법(爲人設法)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17일 국회 등에 따르면 친명(親이재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정당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당원인 대통령이 내란의 죄 및 외환의 죄 행위로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된 때'를 전제로 △정부는 지체없이 헌법재판소에 소속 정당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도록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이후 제일 먼저 후보자등록을 실시하는 선거(재·보궐선거 제외)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도록 법령을 개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엔 박 의원을 비롯한 총 17명이 공동서명했다.

박 의원은 제안 이유로 "현행법은 당원인 대통령이 내란의 죄 및 외환의 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르는 그 중대한 반헌법적 활동에 소속 정당의 책임을 전혀 묻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에 대해 상응한 책임을 지는 게 정당의 당연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내란죄가 확정되지 않아도 '내란 행위'로 탄핵심판에서 '파면'될 경우, 국민의힘이 정당해산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 파면 시 60일 뒤 치르는 조기 대선에 후보를 낼 수도 없게 된다.

이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아부 법안' 좀 그만 내라. 지겹다. 4선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도 '딸랑'거린다"며 "국민의힘이 해산되면 민주당 1당 체제다. 공산당을 꿈꾸고 있다. 그렇게 독재가 좋으면 북한 공산당과 합치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허위사실공표죄 삭제법안, 주철현 의원은 제3자뇌물죄 삭제 법안, 이건태 의원은 '이화영 유죄' 선고 판사를 재판에서 배제하는 법안을 냈다"고 지적했다.

당 소속 의원 18명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참여를 주도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도 16일 '민주당 조기 대선 혼자 뛰는 법 발의됐다'는 비판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정말 위험한 정당(Most Dangerous Party·MDP)"이라고 지칭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