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영오픈 2년 만에 우승…부상에도 무적의 기량

최대영 2025. 3.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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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전영오픈에서 우승하며 배드민턴 세계의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17일(한국시간) 영국에서 열린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2-1(13-21, 21-18, 21-18)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안세영은 2023년 전영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태국, 싱가포르 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자신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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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전영오픈에서 우승하며 배드민턴 세계의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17일(한국시간) 영국에서 열린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2-1(13-21, 21-18, 21-18)로 승리하며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023년 전영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태국, 싱가포르 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자신의 위상을 높였다. 그녀는 7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고, 8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더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10경기를 모두 이기고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챙겼으며,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5경기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전영오픈에서는 가오팡제(중국)와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1게임에서 왕즈이에 13-21로 패한 후, 그녀는 전략을 '버티기'로 변경하며 강력한 수비를 펼쳤다. 2게임에서는 왕즈이의 공격을 막아내고 21-18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서도 체력전으로 전개되던 중, 왕즈이의 집중력이 흔들리며 안세영은 18-18에서 3연속 범실을 유도해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이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 스스로를 믿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왕즈이에게는 "최선을 다해 뛰어줘서 고맙고, 다음에도 더 좋은 경기를 하자"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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