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U-21팀 재발탁된 한국계 카스트로프...홍명보 감독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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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가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또다시 선발되면서, 그의 홍명보호 합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
카스트로프의 경우처럼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유망주들의 국가대표팀 합류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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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카스트로프를 오는 21일과 25일 슬로바키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설 U-21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오 디살보 감독이 이끄는 독일 U-21 대표팀은 이번 2연전을 위해 23명의 선수를 소집했으며,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발탁됐다.
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그는 독일 U-16 대표팀부터 각급 대표팀을 거쳐 지난해부터 U-21 대표팀까지 승격했으며, 현재까지 독일 U-21 대표팀에서 3경기를 소화했다.
카스트로프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인 3선(미드필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이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당장 카스트로프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 그 선수들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며 "당장 2~3일 훈련해서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의 경우 국적 취득 및 병역 문제 등 여러 행정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에 즉시 합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또한 "우리 팀의 방향이 다른 쪽으로 가는 건 원치 않는다. 조금 더 장기적인 측면을 보고 준비할 문제"라고 덧붙이며, 현재로서는 카스트로프와 같은 해외 유망주들의 영입보다 기존 대표팀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카스트로프의 경우처럼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유망주들의 국가대표팀 합류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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