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액 변제 목표로 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앞두고 발행한 채권과 관련해 17일 "전액 변제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방침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17일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할 것 같다는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지난달 25일 820억 원 규모의 카드대금 기초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신용등급 강등을 사실상 인지하고도 단기사채를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17일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매입채무유동화를 포함한 채권 상환이 일시 유예됨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피하지 않고 각 채권자들과 가능한 변제 방안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3월 16일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김병주 회장이 소상공인 정산 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여론과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주장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조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현안 질의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홈플러스)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의대 교수 4명 “정의롭지 않은 투쟁” 전공의 등 정면비판
- “책상도 없는 사무실에 출근 강요” 트럼프에 뿔난 美공무원들
- ‘민감국가 제외 요청’ 안덕근 산업장관, 긴급 방미 추진
- 김종혁 “탄핵 인용되면 尹 딜레마… ‘자기 이해’ 택할 것”[정치를 부탁해]
- 이재용 “삼성, 생존의 문제 직면…사즉생 각오해야”
- [단독]민주 ‘AI모델시티’ 공약 추진…“근무인력 소득세 감면”
- 트럼프 “푸틴과 18일 통화”…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논의 기대
- 나경원 “이재명 암살 제보는 자작극”…전현희 “사과 안하면 윤리위 제소”
- “입학만 하면 200만원” 신입생 0명 위기 막은 초교 동문회
-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액 변제 목표로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