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 배포

박종일 2025. 3.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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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제작한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를 배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원구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2024 탄소제로 실천학교'를 운영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제로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실천과 동참이 있어야 탄소중립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 중요했다"면서 "구의 경험을 담아 제작한 이번 안내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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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024 탄소제로 학교' 운영 평균 전기사용량 9.18%, 전기요금 1780만 원 감축 성과...지난해 탄소배출 감축 비결을 토대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단계별 실천 방안 담아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제작한 '탄소제로 학교 실천 안내서'를 배포한다.

서울의 학교 탄소 배출량은 서울시 전체 공공건물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탄소 배출은 서울시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비교하였을 때 단위 면적당 배출량이 많고, 특히 ‘전기 사용’ 부분 비중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원구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2024 탄소제로 실천학교’를 운영했다. 지난해 9~12월 4개월 동안 10개의 학교가 참여하여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5만1950kWh(9.18%)를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량 기준으로는 75.3t, 전기요금으로는 1780만 원을 감축한 효과다. 또 피크전력 관리를 통해 2025년 기본요금을 약 3900만원(추정)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안내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내 전기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계별 실천 방안을 담았다.

단계별 실천 방안은 ▲학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학교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 ▲실천 목표 수립 ▲역할 분담과 교육 ▲학교 탄소 감축 실천하기 ▲결과 점검 및 성과 공유하기 등 총 6단계로 구성된다. 각 단계는 ‘학교’라는 특성에 맞추어 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핵심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학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다. 학교 내 탄소 배출을 성공적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 공동체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야 실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학교의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은 ‘한전 파워플래너’에서 제공하는 ‘학교별 전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학교의 전력 사용량은 평일과 주말, 여름철과 겨울철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학교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학교의 특성에 맞는 감축 방안을 제시한다.

실천 목표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수립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에 맞게 실행 주체를 세우고, 월별 집중 행동을 선정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달마다 실천 활동을 점검하며 월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 효과를 분석해 개선 사항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전기 사용 감축에 나선다.

‘2024탄소제로 실천학교’ 사업에 참여한 학교 중 가장 높은 전기 사용 감축 성과(35%)를 낸 노일중학교의 담당자 홍윤종 주무관은 “그동안 탄소제로 실천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교직원을 하나로 묶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에 많은 학교가 더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지난 1월 환경부와 국토부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도도시로 선정된 만큼, 도시에 적용 가능한 건물과 인프라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제로 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실천과 동참이 있어야 탄소중립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 중요했다”면서 “구의 경험을 담아 제작한 이번 안내서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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