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서부 토네이도·폭풍우 강타… 최소 26명 사망

이은영 기자 2025. 3. 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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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와 남부를 휩쓴 강력한 토네이도와 국지성 돌풍으로 하루 사이에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에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로써 지난 하루 사이 미국 4개 주에서 악천후로 숨진 희생자는 최소 26명으로 늘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3월에 강력한 돌풍이 나타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규모와 강도가 특히 크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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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정전·교통사고 이어져

미국 중서부와 남부를 휩쓴 강력한 토네이도와 국지성 돌풍으로 하루 사이에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각)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미주리주. /AFP연합

15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에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아칸소주에서는 폭풍우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고 주 당국이 밝혔다.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의 애머릴로에서는 모래폭풍이 시야를 가린 탓에 도로에서 잇달아 교통사고가 발생, 3명이 숨졌다. 캔자스에서도 고속도로에 모래폭풍이 덮치면서 50여대의 차량이 충돌해 8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 하루 사이 미국 4개 주에서 악천후로 숨진 희생자는 최소 26명으로 늘었다.

15일(현지시각)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미주리주. /AFP연합

곳곳에서 화재도 잇달았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허리케인급 강풍에 44개 카운티에서 총 130여건의 산불이 동시 다발해 주택 약 300채를 포함해 689㎢ 면적을 태웠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텍사스 팬핸들 지역의 로버츠 카운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85㎢가 불에 탔다.

전신주와 전선 등 설비가 파손되면서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에서 총 20만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미 기상청(NWS)은 빠르게 움직이는 폭풍우 저기압이 주말 사이에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곳곳에서 심각한 토네이도와 대형 우박을 동반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 미 중서부와 동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허리케인급을 넘어서는 시속 160㎞의 돌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주에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뇌우 경보가 내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3월에 강력한 돌풍이 나타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규모와 강도가 특히 크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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