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빠져 모두 빠져버려…16년 만에 다시 이룬 박경림의 꿈[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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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송인이 아닌 배우로 무대를 꾸민다.
16년 만에 다시금 뮤지컬에 도전한 박경림 얘기다.
박경림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외에 교장 역할로 뮤지컬에 직접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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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진행자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송인이 아닌 배우로 무대를 꾸민다. 16년 만에 다시금 뮤지컬에 도전한 박경림 얘기다.
11일 서울 관악구 위드림컴퍼니에서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박경림을 인터뷰했다. 이날 박경림은 진행자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인터뷰에 나섰다.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은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꿨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경림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외에 교장 역할로 뮤지컬에 직접 출연한다.
박경림은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2년 전 초연했을 때 3번 정도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나도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돕고 싶다는 생각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함께했다. 새로운 창작물이 만들어져 가는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대본 수정도 작가님과 함께하고,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각종 제작발표회 및 팬미팅 MC로서 매일이 바쁜 박경림이지만, 자신이 직접 참여한 '드림하이'를 알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자투리 시간을 다 줄여서 일하고 있다. 지금은 주 7일 근무"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제작사 쪽에서 역할을 하나 맡아달라고 했다. 처음엔 거절했는데 생각해보니 출연진을 해보면 양측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더라. 가교 역할 말이다. 모든 갈등은 대화의 부재에서 오지 않나. 내가 스태프 회의에도 들어가니 직접 출연도 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박경림의 무대 사랑,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이미 16년 전부터 시작됐다. 박경림은 미국 유학 후 돌아온 뒤인 2009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서 트레이시 역할을 했다.
그는 "뮤지컬이 주는 생동감, 에너지가 좋다. 누군가한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라며 "16년 만에 나도 꿈을 이뤘다. 꿈을 꾸는 순간이 제일 좋다. 이번 작품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에게 응원과 위안, 희망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아이유, 선예, 신예은, 영재, 김재중, 창민, 세븐, 장동우 등 화려한 라인업의 배우와 가수들이 OST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뮤지컬은 다음달 5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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