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만 빼고 M7다 올랐네?…빅테크주 랠리에서 애플만 빠진 이유 [투자360]

신주희 2025. 3. 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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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깜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애플만 유일하게 '파란불'로 남았다.

시리 AI 기능 출시 지연과 트럼프 행정부 발 관세 우려에 투자자들이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업계에서는 AI 시리dml 업그레이드 지연,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 역풍도 애플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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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전날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깜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애플만 유일하게 ‘파란불’로 남았다.

시리 AI 기능 출시 지연과 트럼프 행정부 발 관세 우려에 투자자들이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216.98달러를 기록했다.이날 테슬라 주가가 7.59%, 엔비디아 6.43%,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도 각각 2% 안팎으로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틀 전 미국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을 때도 애플은 다른 기술주보다 큰 낙폭으로 미끄러졌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 하락할 때 애플은 4.85% 하락했다.

투자업계에서는 AI 시리dml 업그레이드 지연,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대부분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이날 애플의 목표가를 275달러에서 252달러로 하양 조정했다. 아이폰 판매를 늘릴만한 매력적인 AI 기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업그레이드된 시리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애플은 내년회계연도에 아이폰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역풍도 애플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드링은 관세로 인해 아이폰 출하량을 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애플이 2억30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내년도 수익과 주당순이익 목표를 5~6% 낮췄다.

씨티그룹도 관세 정책 영향에 따라 애플의 전망 이익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씨티그룹은 전체 애플 제품의 90%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미국 매출 비중이 40%임을 감안할 때, 관세는 애플의 매출 총이익을 약 1.7%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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