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의 광주, 0-2→3-2 대역전극...ACLE 극적 8강행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16강 원정 1차전에서 0-2로 졌던 광주는 이날 90분간 2-2를 만든 뒤 연장 종료 직전 아사니(알바니아)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광주는 1·2차전 합계 3-2를 기록,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시도민 구단 중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가 K리그 자존심을 세웠다. 광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아시아팀들과 맞붙는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도 8강에 진출해있다. 이번대회 우승 상금은 1200만 달러(175억원)에 달한다.
전반 18분 광주 박태준의 프리킥을 문정인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한 골을 더 넣어야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갈 수 있었던 상황. 광주는 수비적으로 내려선 비셀 고베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8분에 박인혁과 볼경합을 펼치던 상대 선수의 팔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성공했다.
2-2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골문에 꽂았다. 아사니는 대회 8. 9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16강 1차전을 앞두고 “고베가 고배를 마시게 하겠다”는 아재개그를 했던 이 감독은 원정에서는 졌지만 홈에서 비셀 고베에 고배를 선사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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