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기적의 광주FC, 연장 혈투 끝에 ACLE 8강 극적합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일본 J1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꺾고 AFC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5일 16강 1차전 일본 원정에서 0-2로 패한 광주는 12일 비셀 고베를 광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 가운데 후반까지 2-0으로 앞서, 1,2 차전 합계 점수를 동률로 만든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두 점차 열세를 뒤집기 위해 이른 시간에 득점이 필요했던 광주는 전반 18분만에 박정인의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광주는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40분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사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합산스코어 2-2 동률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후 치열한 공방 끝에 연장후반 13분 아사니의 벼락같은 중거리 추가골이 나오면서 광주FC는 합산 스코어 3-2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올 시즌 ACLE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K리그 구단은 광주FC가 유일합니다.

역대 K리그 시·도민구단이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것도 광주가 처음입니다.

ACLE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며 4월 25일에 시작해 5월 4일에 끝납니다.

8강전 추첨은 오는 3월 14일에 열리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팀의 대진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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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