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리즈' 컵스 선발인데…시범경기 3⅔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7실점 '굴욕'
배중현 2025. 3. 12. 18:30
왼손 투수 저스틴 스틸(30·시카고 컵스)이 개막 최종 리허설을 망쳤다.
스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10피안타(3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경기 피안타율이 0.359에 이를 정도로 '난타' 당했다. 이로써 스틸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9.35까지 악화했다.
스틸의 부진이 눈길을 끄는 건 그가 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인 이른바 '도쿄 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돼 있기 때문이다. 밀워키전은 '도쿄 시리즈'에 앞서 컨디션을 체크할 마지막 기회였으나 불안감만 노출했다. '도쿄 시리즈' 1차전 선발 매치업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컵스), 스틸은 2차전에서 사사키 로키(다저스)를 상대한다.
2014년 컵스에 입단한 스틸은 2021년 데뷔, 올해로 메이저리그(MLB) 5년 차다. 2023시즌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24경기 선발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점 3.07. 통산 다저스전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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