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옛 감독, AFC에 불만 토로…"상대 클럽하우스서 기자회견은 처음"

전북, 13일 시드니와 ACL2 8강 2차전
"ACL2 발전하려면 공평한 진행 필요"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전북은 오는 13일 오후 5시(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와 2024~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 전북은 베스트 멤버로 출격했음에도 0-2 패배를 당했다.

이번 2차전에서 세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날 포옛 감독과 보아텡이 시드니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포옛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오피셜 트레이닝 경기장 사용 문제, 기자회견 장소 및 시간 변경 문제 등이 있었다. 상대팀 클럽하우스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AFC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ACL2가 더 큰 대회로 발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팬들을 배려해야 하고 양 팀 모두에게 공평한 진행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지난 1차전 전후로 시드니에 대해 분석했다며 "카세레스 등의 포지셔닝이 인상적이었고, 상대가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 풀어나가려고 했던 점이 보였다. 분석한 내용과 직접 맞붙어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했다.

최전방을 책임지던 콤파뇨가 경미한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건 치명적이다.

함께 참석한 보아텡은 "콤파뇨가 함께 오지 못했지만, 현재 스쿼드도 충분히 강하다. 어제 전술 훈련도 잘 마쳤고, 선수들 모두 이기기 위해 훈련 중이다"고 전했다.

"훈련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전술적인 훈련도 잘 진행됐다"고 언급한 보아텡은 만족감을 표하며 시드니전 승리를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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