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경제민주화’ 유종일과 대선 싱크탱크

김대영 기자 2025. 3. 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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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선거 지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성장과 통합'이 출범한다.

유 전 원장은 이 대표의 우클릭 성장론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제학자로, 이 자리에서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자격으로 출범사를 한다.

20대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싱크탱크였던 '세상을 바꾸는 정치'(세바정)는 '기본 소득'으로 대표되는 보편 복지국가 완성 정책 개발에 집중했지만, 성장과 통합은 우클릭 성장론에 부합하는 정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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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클릭 공약’ 개발 박차
민주 ‘성장과 통합’ 이달 출범
유, 상임공동대표로 정책 개발
“중도·보수 아우르는 경제학자”
黨미래경제성장위도 확대개편
민주당 최고위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선거 지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성장과 통합’이 출범한다.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상임공동대표를 맡는데, 그동안 정치권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았던 인사가 이 대표 대선 정책 개발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이 대표는 유 전 원장과 이언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우클릭 성장론’에 방점을 찍은 대선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2일 성장과 통합 출범식을 개최한다. 당 미래경제성장위원장인 이 최고위원의 주최로 열리는 출범식에는 이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전현희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장과 통합은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는데, 향후 이 대표 대선 정책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눈길을 끄는 건 유 전 원장의 전면 등판이다. 유 전 원장은 이 대표의 우클릭 성장론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제학자로, 이 자리에서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자격으로 출범사를 한다. 이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유 전 원장은 기본적으로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이지만, KDI에서 근무하는 등 중도와 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성장과 통합에 더해 당내 조직인 ‘미래경제성장위원회’도 오는 14일 확대 개편한다. 미래경제성장위원회 산하에 혁신분과위원회를 신설하면서 안도걸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신정훈 의원과 허성무 의원은 지역경제발전분과위원회를 전담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미래경제성장위원회와 성장과 통합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대표 대선 정책 개발 과정에서 이 최고위원과 유 전 원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유 전 원장도 국무총리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이 대표는 20대 대선과 다르게 중도층을 겨냥한 우클릭 성장론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20대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싱크탱크였던 ‘세상을 바꾸는 정치’(세바정)는 ‘기본 소득’으로 대표되는 보편 복지국가 완성 정책 개발에 집중했지만, 성장과 통합은 우클릭 성장론에 부합하는 정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 원장이 세바정 공동대표를 맡았던 지난 대선과 다르게 이번 대선에서는 유 전 원장이 이 대표 싱크탱크의 수장 역할을 맡으면서 대선 정책 개발과 관련한 이 대표 캠프 내 역학 구도도 상당 부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영·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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