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갈팡질팡’ 관세정책에 하락…엔비디아·테슬라 5%↓

정수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2025. 3. 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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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 상당수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약 한 달간 유예했음에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떨어진 4만2579.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11포인트(1.78%) 급락한 5738.52, 나스닥종합지수는 483.48포인트(2.61%) 내린 1만8069.26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오는 4월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를 1개월 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면제 적용 대상을 넓힌 것이다. 그러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심리는 짓눌렸다.

일각에서는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정책이 쉽게 뒤집히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그저 혼란스러울 따름”이라며 “그 혼란은 시장의 일상적인 변동성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고용지표도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1000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17만2017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절정기 수준으로 급증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의 전 종목은 이날 모두 하락세를 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4% 내린 11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18% 하락했다.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2조6970억 달러로 줄어들며 3조달러에서 더 멀어졌다.

테슬라도 5.61%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메타플랫폼스(-4.35%), 아마존(-3.68%), 마이크로소프트(-1.0%), 알파벳(-0.4%) 애플(-0.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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