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마음 너무 편했다"…가정폭력 고통 고백한 양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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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어린 시절 가정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고백했다.
이날 양치승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양치승은 "아버지가 밖에서는 정말 호인이다"라며 "어려운 사람들은 바로 바로 도와주는데 집에 돈을 안 가지고 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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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어린 시절 가정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지난 1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640회를 맞이해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로 살아간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고백했다.
이날 양치승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직급이 높은 공무원이셨다”며 “직장에 다니다 보면 여러 문제가 생기지 않냐”고 서두를 열었다. 보통 그런 상황이라도 가족들을 위해 계속 다니는 것이 맞지만 부친은 아니었다고.
그는 “저희 아버지는 (성격이) 좀 세서 곤란한 일이 생기면 바로 퇴사를 했다”며 “자기 성질에 못 이겨서 일을 그만뒀다”고 토로했다. 이에 어린 시절, 밖에 나가면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너희 아버지 같은 사람이 없다’는 칭찬이었을 정도.
양치승은 “아버지가 밖에서는 정말 호인이다”라며 “어려운 사람들은 바로 바로 도와주는데 집에 돈을 안 가지고 온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부닥치자 어머니께서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공장을 다니며 생계를 이어갔다는 것.
밖에서의 모습과 달리 가정에서 아버지는 폭력성도 심했다고 한다. 양치승은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만 어렸을 때 오랫동안 내가 고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담담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가정폭력이 너무 힘들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감옥 같았기 때문.
그는 “어머니의 희생은 심했지만 아버지는 희생이 없었다”며 “퇴직금을 받으면 아들이 사업도 하고 어머니도 고생하셨으니 가족을 위해 좀 쓰지 않냐”고 설명했다. 다만 부친은 자기 돈이니까 ‘누가 뭐라고 하냐’는 개념으로 주식에만 투자하기까지.
그는 “심지어 그걸 1년도 안 돼서 다 날렸다”며 “지금은 용서했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어머니가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며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편했다고. 양치승은 “왜 내가 마음이 편한가에 대해 생각했다”며 “이런 죄책감에 한동안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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