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자니까 치마 입으라고"…버티고 버텨, 이제는 '마이진 시대'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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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 이면,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마이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혹은 무대에 오르고 싶은 간절함 하나로 조금씩 타협하게 됐다는 마이진.
마이진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적으로 가깝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랑의 리콜'은 따라부르기도 쉽고 춤도 정말 끝내준다. 제 무대를 보는 팬분들도 신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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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무대 위 폭발적인 에너지 이면,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마이진. 오랜 무명 시절을 묵묵히 견디고 버틴 그의 간절함이 빚어낸 결과다.
마이진은 지난해 MBN '현역가왕'에 출연해 탄탄하고 선명한 음색, 깊은 감성을 더한 무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진정성 있는 음악과 노력형 면모로 대중을 사로잡는 가수로 성장한 마이진의 지난 여정은 어땠을까.
이달 8일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고양, 울산 등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투어에 돌입하는 마이진이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우연한 기회에 트로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마이진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록 정신으로 가득찼다. 우연한 계기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됐을 때도 저만의 스타일을 내려놓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국의 크고 작은 무대와 행사장을 돌며 노래의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은 오랜 시간 이어졌다. 시원시원한 보컬과 화끈한 무대 매너로 인정받는가 싶다가도, 다른 여성 트로트 가수들과 남다른 비주얼의 마이진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여자가 왜 바지를 입냐, 치마 입어라' '여자 트로트 가수는 원래 화려하고 예뻐야 한다' 같은 말을 들을 때마다 속상했어요. 제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트로트를 잘 모르다는 이유로 지적 당한다면 이해할 수 있었죠. 그런데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로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고 화장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혹은 무대에 오르고 싶은 간절함 하나로 조금씩 타협하게 됐다는 마이진. "어울리지도 않는 화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제 모습을 보는데 속상하더라. 아무리 노래를 부르기 위해 변할 수밖에 없더라도 스스로 인정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버티고 또 버티다 보면 마이진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소신을 안고 달려온 십 수 년. 마이진은 "힘든 무명 생활을 거친 만큼 '잘 버텼다' '고생했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는 '현역가왕' 결승 1라운드 당시 레전드 가수 설운도의 심사평에서 느낀 감동과 맞닿아 있었다. '동전인생'을 부른 그의 무대를 보고 "인생의 아픔, 한이 느껴진다"면서 마이진의 지난 아픔을 다독여준 것.
강인하고 단단한 면모 뒤 여리고 아픔 많은 마이진의 감춰진 모습, 이를 알아봐준 설운도의 한 마디는 그를 한층 더 성장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의 색깔을 더욱더 확실하게 굳힐 수 있는 힘을 실었다.
설운도와의 인연은 신곡 '사랑의 리콜'로도 이어진다. 이달 10일 음원 발매를 앞둔 신곡 '사랑의 리콜'은 설운의 작품으로 신나고 흥겨운 댄스 트로트 장르의 곡이다.
마이진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적으로 가깝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랑의 리콜'은 따라부르기도 쉽고 춤도 정말 끝내준다. 제 무대를 보는 팬분들도 신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엿보였다.
이제는 마이진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무기로 팬덤을 확장, 유일무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받고 있다. "기존 여자 가수들과 캐릭터가 분명히 다르니까 너무 좋다. 살랑살랑한 웨이브는 안 되더라도 파워풀한 웨이브를 보여드리면 된다. 가식 없고 꾸밈 없는 모습으로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이진에게서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이를 두고 '멋'이라 표현한 마이진은 "김혜수 선배님을 보면 '멋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지 않나.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자신의 일을 할 때 멋있는 사람이 있다. 예쁜 것은 꾸밀 수 있지만 일할 때 나오는 멋은 아무나 풍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저만의 '멋'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DB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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