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냐 사우디냐' 경쟁 붙더니 '펄펄'…베컴 뛰어넘었다→EPL '70-70' 클럽 대기록 달성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다웠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몇 없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에 있는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 토트넘 홋스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리그 기준으로 1년 2개월 만에 3연승을 달리며 순항했다. 토트넘은 순위를 12위(10승2무13패·승점 33)로 끌어 올렸다. 입스위치는 18위(3승 8무 15패·승점 17)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에 터진 존슨의 2골을 모두 도우며 공식전 10골 11도움을 달성,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아홉 시즌 모두 공식전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왼쪽에서 기회를 노렸다.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 이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서 존슨이 중앙으로 들어와 밀어 넣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6분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전진 패스로 왼쪽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반대편에 패스를 내줬다. 존슨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두 개의 도움을 추가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을 달성했다. 70골-70도움을 기록한 첫 토트넘 선수가 됐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선수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70골 70도움은 손흥민이 역대 11번째인 값진 기록이다.
과거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퍼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흐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가 대기록을 달성했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70골 118도움)가 손흥민에 앞서 위업을 이뤘다.
균형 있게 70골-7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데이비드 베컴, 디디에 드로그바, 사디오 마네 등 프리미어리그를 빛낸 수많은 선수들이 도달하지 못한 대기록을 해냈다.
더불어 현재 통산 공격포인트 197개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3개만 더 추가하면 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200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올 시즌 경기력 저하와 함께 방출설이 나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런 대기록 달성이 손흥민이 얼마나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 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1992년생으로 33세를 앞둔 손흥민은 체력 관리가 필요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더 적극적인 출전 시간 안배 없이 계속 선발 출전시키면서 기동력과 결정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아직 6골에 그치며 리그 아홉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아직 4골이 더 남아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 21일 "다니엘 레비(토트넘 회장)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벤치로 떨어뜨릴 수 있는 손흥민으로부터 4000만 파운드(약 725억원) 이상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기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며 "팀이 정말로 격동적이었던 지난 두 달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말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라며 "이로 인해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으며, 전문가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이 팀 주장으로서 적합한지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선배인 제이미 오하라가 기름을 부었다. 아예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이상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최근 영국 스포츠 언론 '그로스버너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비판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최근 치른 두 경기였던 리버풀전과 애스턴 빌라전은 토트넘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였지만, 토트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며 "토트넘에는 투지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부족했다"라며 팀의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부족한 리더십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면서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오하라는 또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했지만, 팀이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주장이라면 앞에서 팀을 이끌고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을 위기에서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은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손흥민이 주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흐름에 최근엔 여러 곳에서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3일 "맨유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하기 위해 현금을 내던질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또 다른 리그로 갈 가능성이 더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여기에 지난해 12월 맨유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기브미스포츠'와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 보도들은 맨유가 득점과 리더십, 공격진에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로 손흥민을 보고 있으며 그에게 올인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라며 손흥민을 차기 주장감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더불어 "맨유는 보도에 따르면 공격진에서 밸런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들의 프로젝트의 핵심이 될 선수를 찾고 있고 맨유는 손흥민이 팀에 훌륭한 보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츠'는 또 "손흥민에게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도 여전히 있다.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거래에 관심이 있고 여름 이적시장에 그들은 최대 5000만유로(약 75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가 부유한 구단이고 선수들에게 큰돈을 쓰는 것을 꺼리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에 4000만파운드(약 726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팀토크는 지난 22일에도 맨유가 노릴 수 있는 2026년 FA 스타들 10명을 소개하면서 토트넘의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런 와중에 손흥민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직 여름 이적시장이 3개월 넘게 남은 상황에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한다면,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해 이적 경쟁이 붙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는 지난 1월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기간이 늘어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이적료가 발생하는 마지막 시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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