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이름 뺏기시겠습니까?”...이 동네 명칭 변경 놓고 맘카페가 부글부글, 무슨 일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5. 2.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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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방위식 명칭 변경을 둘러싸고 서구 민심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한 서구 주민은 '10년간 청라주민이 피땀흘려 만든 청라 브랜드, 서구청은 훔쳐 쓸 생각마라'는 서구 맘카페의 릴레이 민원 동참 글을 인터넷에 공유하며 "인천 서구 명칭 변경이 청라만을 위한 것이냐. 청라도는 예전에 경서도 행정 관할 구역있다고 하고, 청라동도 그전에는 연희동, 경서동에서 파생되었다"면서 "서구 원도심 주민들도 '청라'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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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방위식 명칭 개정 위해 4개 후보군 추리자
청라 커뮤니티 중심으로 ‘청라구’ 명칭 반대 여론 확산
청라 주민 명칭 독점 움직임에 ‘민민 갈등’ 기류 형성
청라맘스 카페 글 캡처. <청라맘스>
인천 서구의 방위식 명칭 변경을 둘러싸고 서구 민심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방위식 명칭 변경에 찬성지만 새 명칭 후보군 중 특정 명칭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인천 서구가 새 명칭 후보군으로 4개를 압축하면서 발단이 됐다.

지난 13일 인천 서구는 경명구·서곶구·서해구·청라구를 서구의 새 명칭 후보로 선정했다. 앞서 주민 7306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 각 각 1위와 3위였던 정서진구와 아라구는 밀려났다.

서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 일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주민 2000명(전화조사·대면조사 각 1000명)을 대상으로 4개 명칭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인천시에 보내면 인천시는 인천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행정안전부에 관련법 개정을 건의한다. 민선 9기가 출범하는 내년 7월 1일부터 변경된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인천시 입장이다.

아직 선호도 조사 전이지만 후보군 중 하나인 ‘청라구’ 명칭을 놓고 서구 내에서 반대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다.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서구는 인천시의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청라국제도시는 서구에 속해있어 청라 명칭 사용이 가능하지만 ‘달콤한 청라맘스’ 등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서구교육소통연합은 전날 알콤한 청라맘스 카페에 “고유의 역사와 정서, 정체성을 지닌 특정동(청라)의 이름을 서구 전체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공모1위 정서진구를 최종후보로 복귀시키라”는 성명을 냈다.

같은 날 푸리지오 라피아노 입주자대표회의도 “서구청이 임의로 선정한 4개 후보명이 아니라 모든 주민이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후보들로 다시 선정해야 한다”면서 청라구 명칭 사용을 반대했다.

일각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송도국제도시와 함께 국제도시로 브랜딩된 청라국제도시 명칭을 청라 주민이 독점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서구 주민은 ‘10년간 청라주민이 피땀흘려 만든 청라 브랜드, 서구청은 훔쳐 쓸 생각마라’는 서구 맘카페의 릴레이 민원 동참 글을 인터넷에 공유하며 “인천 서구 명칭 변경이 청라만을 위한 것이냐. 청라도는 예전에 경서도 행정 관할 구역있다고 하고, 청라동도 그전에는 연희동, 경서동에서 파생되었다”면서 “서구 원도심 주민들도 ‘청라’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라동이 왕국같이 행동하는 것이야 말로 수준 낮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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