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347] 역도 선수들은 왜 손목에 ‘붕대’를 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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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선수들은 공식 대회에서 경기를 할 때 양쪽 손목에 붕대를 감고 나온다.
붕대는 국제역도연맹이 공식 인정하는 선수용 부품이다.
붕대는 운동을 할 때 손가락과 손목을 다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보호대 역할을 한다.
국제역도연맹 경기규칙에 의하면 붕대는 바벨에 부착해서는 안되며 손이나 무릎 등에 감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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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선수들은 공식 대회에서 경기를 할 때 양쪽 손목에 붕대를 감고 나온다. 붕대는 국제역도연맹이 공식 인정하는 선수용 부품이다. 붕대는 운동을 할 때 손가락과 손목을 다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보호대 역할을 한다. 붕대(繃帶)는 한자어로 근세이후 중국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묶을 붕(繃)’에 ‘띠 대(帶)’가 붙어 상처나 헌데 따위에 감는, 소독한 얇은 헝겊 띠가 사전적 정의이다. 영어로 ‘bandage’라고 쓴다. 줄여서 ‘band’라고도 말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andage’ 어원은 ‘다발’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bandare’에서 유래했다. 고대 프랑스어 ‘bandage’를 거쳐 영어로 들어왔다. 이 단어는 ‘묶는다’를 의미를 가진 동사 ‘band’와 상태를 의미하는 접미사 ‘-age’가 합성됐다. 무언가를 묶거나 고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긁힘과 부상을 보호하기 위한 천과 재료를 가리키는 의미로 변형됐다. 오늘날 bandage는 주로 병원과 가정에서 부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위한 붕대로 널리 사용된다.
미국 영어에서는 ‘band-aid’라는 말을 비슷한 의미로 쓴다. 원래 이 말은 밴드에이드를 판매하는 제약회사 존슨앤존스가 다른 회사에서 제품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게 상표 등록을 하면서 일반 명사화가 됐다.
우리나라에선 일제강점기 때부터 붕대라는 말이 들어왔다. 인터넷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순종실록부록14권, 순종 16년(1923년) 10월 2일 양력 1번째 기사에 ‘애국부인회(愛國婦人會) 조선 본부에 목면(木棉)【붕대용(繃帶用)】 60반(反)을 하사하였다. 관동(關東) 지방 진재(震災)의 상병자(傷病者) 구호를 위해서였다’고 적혀 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동아일보 1922년 2월14일자 ‘佛敎(불교)인가戊午(무오)인가 勝利(승리)의榮冠(영관)은何團(하단)에’라는 기사는 축구대회에 각계 유지들이 붕대 등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국제역도연맹 경기규칙에 의하면 붕대는 바벨에 부착해서는 안되며 손이나 무릎 등에 감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붕대 재료는 거즈, 의료용 크레페, 네오프렌 고무 또는 가죽이어야 하며, 붕대 길이에는 제한을 하지 않는다. 붕대는 손의 안쪽과 바깥쪽 표면 모두에 착용할 수 있다. 트렁크에 착용하는 붕대는 반드시 트렁크 아래에 착용해야 한다. 팔꿈치 부위에서 10cm 이내에는 붕대나 교체품이 허용되지 않으며, 10cm의 면적은 팔꿈치 위 5cm와 아래 5cm로 구성된다. 손과 손가락에는 붕대는 사용할 수 없고 반창고를 사용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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