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년 동안 1번 숙제 못 풀었다...50억 FA 심우준이, 난제 해결해줄까 [호주 스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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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이 1번을 쳐준다면..."
한화 이글스는 오랜 기간 1번타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 구성을 봤을 때 심우준이 1번에 들어가주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다"고 말하며 "시즌을 치르며 체력이 떨어지면, 하위 타순에 내려가는 등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그래도 심우준이 1번 자리에서 출루, 도루를 잘해준다면 한화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심우준이 한화의 새로운 1번타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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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심우준이 1번을 쳐준다면..."
한화 이글스는 오랜 기간 1번타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정은원이 1번 타순에서 140안타를 치고, 이듬해 외국인 타자 터크먼이 와 고정 1번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2년간 고정 1번타자가 없었다.
1번은 일단 컨택트 능력, 선구안이 좋고 출루율이 좋아야 한다. 발이 빠르면 금상첨화. 후보들은 많았다. 이진영, 이원석, 문현빈, 황영묵, 김태연, 최인호 등이 고르게 기회를 받았다. 말이 좋아 고른 기회지, 누구 하나 주전 리드오프가 될 수 있는 엄청난 찬스를 잡지 못한 결과였다. 조금만 두각을 나타냈으면 한화의 새로운 스타가 됐을텐데,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지난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부임했다. 김 감독은 누구보다 '주전 야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지도자다. 여러 선수를 돌려쓰는 것보다, 주전을 정해놓고 긴 시즌을 풀어나간다. 지난 시즌은 중도에 와 선수들을 파악하는 데 더 중점을 뒀다면,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는 확실한 1번타자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 유력 후보가 생겼다. 한화가 5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써 데려온 FA 유격수 심우준. 유격수 수비가 우선이지만 타자로서의 스타일로도 1번에 '딱'일 수 있다. 일단 발이 빠르다. 도루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던 한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2020 시즌 35도루까지 했다.
하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커리어 최고 타율이 2017 시즌 303타석을 소화했을 때 2할8푼7리. 대부분 시즌 2할 초중반대 머물렀다. 출루율도 3할 초반대다. 수치만 보면 1번타자로는 부족하다.
다만, 개선 여지는 있다. 워낙 손목 힘이 좋고 야구 센스도 있어, 장타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간결하고 힘있게 컨택트에 집중하면 내야를 빠져나가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 김 감독 역시 심우준을 영입하며, 이렇게 출루율을 높일 수 있는 타격을 주문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 구성을 봤을 때 심우준이 1번에 들어가주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다"고 말하며 "시즌을 치르며 체력이 떨어지면, 하위 타순에 내려가는 등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그래도 심우준이 1번 자리에서 출루, 도루를 잘해준다면 한화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연습경기, 시범경기 등을 지켜봐야 김 감독도 최종 구상을 끝낼 수 있을 듯. 과연 심우준이 한화의 새로운 1번타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 2025 시즌 한화의 성적을 가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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