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설 연휴 무더기 증거 제출..."탄핵심판 지연 전략"
재판관 회의·양측 의견 청취 거쳐 채택 여부 결정
'부정선거' 증인신청 20여 명…국회 측 "지연 전략"
탄핵심판, 문형배·이미선 퇴임 4월 이전 선고 관측
헌재, 내달 3일 '9인 체제' 판가름…탄핵심판 속도
[앵커]
설 연휴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 증거를 100건 이상 제출했습니다.
얼마 전 증인 20여 명을 신청한 데 이어 탄핵심판을 지연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6일, 헌법재판소에 새로운 증거들을 무더기로 제출했습니다.
100건 이상의 증거 대부분은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내용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제출한 자료가 모두 탄핵심판 증거로 채택되는 건 아닙니다.
먼저 재판관 회의에서 필요성을 논의하고,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 의견도 들을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20일에도 선거관리인이나 국정원 등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증인과 사실조회를 신청했는데, 얼마나 채택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연일 '부정선거론'을 띄우자, 국회 측은 탄핵심판 '지연 전략'이라는 반응입니다.
[김이수 / 국회 측 탄핵소추 대리인 (지난 23일, 4차 변론기일) :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무분별하게 주장한다면, 이는 심판을 지연하고 선거에 대한 신뢰를 손상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는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등 2명이 퇴임하는 4월 이전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헌재는 다음 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 몫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대한 위헌 여부를 결론 내는데,
결과에 따라 재판관 9인 체제를 갖추고 심리에 더 속도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탄핵사유와 관련된 내란 혐의 재판이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헌법재판소에 탄핵심판을 당분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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