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원서 이민자 흉기 난동… 2세 유아 등 2명 사망

이종혜 기자 2025. 1. 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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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흉기 난동을 벌여 2세 유아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반이민 정책을 표방해온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과 AfD를 지원사격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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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지원’ 머스크 발언 세질듯

독일의 한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흉기 난동을 벌여 2세 유아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반이민 정책을 표방해온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과 AfD를 지원사격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독일 서부 아샤펜부르크 시내 한복판인 쇤탈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 에나물라 O(28)가 흉기를 휘둘러 2세 남아와 41세 남성이 사망했다. 2세 여아와 61세 남성은 중상을 입었다. 유아 사상자는 각각 모로코·시리아계였다. 당시 공원에는 유아 5명이 어린이집 인솔교사와 함께 나들이 중이었다. 용의자는 유아들을 공격하다 이를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후 12분 만에 체포됐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는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고,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돼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망명 자격을 얻지 못한 이민자의 흉악범죄가 다시 발생하면서 난민 송환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그간 독일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에 대해 망명 사유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고국 치안을 고려해 체류를 허가해 왔다. 앞서 머스크 CEO는 “독일로 이민자가 대거 유입된 것은 메르켈(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그릇된 이민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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