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임플란트하니 생각만으로 스마트홈 제어"...헬스케어 '신성'으로 떠오른 뉴로테크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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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단연 눈에 띠는 특징은 헬스테크 분야 뉴로테크(신경과학기술) 기업들의 약진이다.
대표적인 뇌공학 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경쟁사인 싱크론을 비롯해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 한국의 지브레인 등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뉴로테크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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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기계 연결의 미래 탐구' 주제 컨퍼런스 개최...BCI 기술 조명
美싱크론,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애플 비젼프로 연결한 '뇌 임플란트' 공개
손, 음성 사용하지 않고 생각으로 전자제품 제어...루게릭·마비 환자에 '단비'
스페인 기업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 그래핀 칩 이용
정상 뇌 세포와 비정상 암 세포 구별에 성공...신경신호 모니터링 솔루션 선봬
韓지브레인, 뇌파로 기기 제어·뇌전증 환자 발작 진정 시키는
'핀스팀' 개발...CES 2025 혁신상 수상
■ 일론 머스크도 눈독 들이는 '이 기술'
CES는 올해 행사 주요 키워드로 뉴로테크를 꼽았다. CES는 '뉴로테크 프론티어-뇌 기계 연결의 미래 탐구'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트랙을 통해 "웨어러블(착용형)부터 임플란트(이식)에 이르는 최첨단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기술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BCI 기술은 뇌의 신경세포(뉴런)가 근육에 어떤 동작을 하라고 신호를 내면 컴퓨터가 그 신호를 해독하는 기술이다. 사람 뇌에는 신경세포가 약 860억개 있는데, 이 신경세포들은 서로 시냅스(신경세포 연결부)로 연결돼 있다. 사람이 움직이고 느끼고 생각할 때마다 작은 전기 신호가 나와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빠르게 전달된다. BCI는 이 체계를 해독하고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다.
BCI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신경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신체 장애나 전신이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같은 난치성 뇌 질환을 극복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기업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BCI 대표 주자다.
■ 뉴로테크 원년된 CES 2025
뉴럴링크의 대표적인 대항마인 미국의 싱크론은 이번 CES 2025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활용한 BCI와, 애플 비젼프로와 연결한 뇌 임플란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싱크론은 뇌혈관 안으로 칩을 넣는 '스텐트로드' 기술을 활용한다. 스크린을 터치할 때 뇌에서 내보내는 신호를 칩이 포착하고, 이를 해석해 스마트 홈을 제어하는 아마존 알렉사에게 전달한다. 그러면 사용자는 제자리에서 손, 음성을 사용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집안 곳곳에 있는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 등 마비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스페인의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이번 CES에서 BCI 칩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그래핀 기반 기술을 통해 신경신호를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서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는 우표 크기의 그래핀 칩으로 정상 뇌 세포와 비정상 암 세포를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유일의 침습형 BCI 연구기업인 지브레인도 이번 CES 2025에 참가한다. 대뇌 피질에 삽입해 뇌파를 읽어내는 '핀어레이', 파킨슨병과 뇌전증을 치료하고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핀스팀'을 개발 중이다. '핀스팀'은 전극막대를 뇌심부까지 꽂아 치료를 하던 이전 방식에서 나아가 뇌조직을 침습하지 않고 얹히기만 하는 형태로 편의성을 개선해 디지털헬스 부문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제품은 뇌파로 마비환자가 일상 기기를 제어할 수있게 하거나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진정시키는 데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잠재력으로 지브레인은 2024년 시리즈B까지 누적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러티스틱스 MRC는 BCI 시장 규모가 지난해 23억달러(약 3조2124억원)에서 2030년 80억달러(약 11조1736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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