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계엄사령관 “윤 대통령,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지휘통제실 방문”
이보라·곽희양 기자 2024. 12. 5. 16:21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4일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의 지휘통제실에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윤 대통령이 국방부 (합참)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느냐’고 묻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네”라며 “저희 통제실에 오셨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윤 대통령의 방문 시점에 대해 “(4일 오전)1시는 좀 넘은 것 같다.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같은 취지의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는 별도의 룸(공간)”에서 “15분 정도” 머물렀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대통령이 특별한 말씀은 안 하셨고, 사항을 좀 듣고 장관과 대화를 나누시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보고사항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윤 대통령이 이 상황에 대해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남긴 말이 무엇이냐’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 질의에 “(윤 대통령이) 상황을 보고 받으셨다”며 “김 전 장관과 말씀을 나누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3분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일 오전 1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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