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박근혜가 尹에게?'‥계엄 사태 '풍자' 폭발
윤석열 대통령 발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의 의결로 진압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한 풍자와 조롱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전두환이 생전에 창밖을 내다보는 사진과 함께 "아,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는 문구를 달아 올렸습니다.
1979년 신군부 쿠데타 당시 전두환의 불법 계엄령, 그리고 45년 만에 그것을 따라 해 국내외를 경악시킨 윤석열 대통령을 싸잡아 조롱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마주 앉은 사진에 박 전 대통령이 "나도 생각만 했어. 이 미치광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풍자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7년 2월 국군기무사령부가 비밀리에 '계엄 문건'을 만들었지만, 실제 실행은 하지 않았던 것을 상기시키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이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게 아니었냐고 추정하는 패러디도 쏟아졌습니다.
"사랑 때문에 '계엄'까지 해봤다"거나 "당신을 지킬 수만 있다면 나라 전체를 적으로 둔다 해도 상관없다"는 등 가상의 대사를 사진에 대입시킨 겁니다.
윤석열 정권의 계엄 시도를 예측했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역시 "김건희의 비정상적 권력 집착"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 됐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 유튜브 채널에 석 달 전에 달린 "충암고 출신들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댓글도 '소름 돋는 예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이후 지쳐 잠든 듯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사진도 '올해 83세로 계엄 6회차'라는 설명과 함께 화제가 됐습니다.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이후 시민에게 고개를 숙인 뒤 철수하는 계엄 군인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6313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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