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삼성행?…운명의 '12월 2일' 밝았다, FA 시장 다시 불붙나 '시선 집중'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잠잠하던 자유계약(FA) 시장에 파도가 일렁일 시간이다.
12월 2일, 운명의 날이 밝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합격자들이 입대하는 날이다. FA 시장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상무에 입대하는 선수들은 이제 군보류선수로 분류된다. 자동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FA 규정에 따르면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FA 등급제에 따라 원소속팀에 보상을 해야 한다. A등급 선수를 데려왔을 경우 2024년도 해당 선수의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는 2024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200%다.
즉 A, B등급의 외부 FA 선수를 영입하려면 해당 구단은 보상선수 출혈 가능성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보상선수 명단에서 보호선수 20명 혹은 25명을 비롯해 군보류선수, 당해연도 FA, 외국인선수, 당해연도 FA 보상 이적선수는 제외된다. 군보류선수는 자동으로 묶일 수 있는 것이다.
외부 FA 영입을 고려하는 팀 입장에선 상무 입대 선수가 1명일 경우 A등급 선수 영입 시 20명이 아닌 21명을, B등급 선수 영입 시 25명이 아닌 26명을 보호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때문에 각 팀 선수들이 상무로 향하는 '12월 2일'에 시선이 쏠렸다.
운명의 날이 찾아오며 현재 시장에 있는 A, B등급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A등급에는 투수 최원태(원소속구단 LG 트윈스)가 유일하게 남아있다. B등급에서는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과 이용찬(NC 다이노스), 내야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 하주석(한화 이글스)이 미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대어는 역시 선발투수 최원태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이듬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았다. 줄곧 키움에 몸담았다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23시즌은 26경기 146⅔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끝마쳤다.
올해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 126⅔이닝에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빚었다. 1군 통산 9시즌 동안 217경기 1134⅓이닝서 78승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경험 많은 선발이지만 아주 빼어난 성적을 자랑하진 못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선보인 이후 5년 동안 한 번도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가을 무대서 약하다는 점도 아쉽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 19⅓이닝서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로 고전했다. 올해도 준플레이오프서 1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6.75, 플레이오프서 1경기 3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00으로 고개를 떨궜다.
원소속구단 LG는 최원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신 삼성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최원태에 관심을 보인 유일한 팀이며 경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삼성에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토종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뿐이었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로 변신해 선전했으나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했고, 베테랑 백정현도 부상으로 석 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이승민, 이호성, 황동재 등이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 물음표를 떼지 못했다. '상수'는 여전히 원태인 한 명이다.
2일 삼성에선 외야수 김현준이 상무에 입대했다. 주축 선수 한 명을 자동으로 지킬 수 있게 됐다. 최원태를 눈여겨본 삼성은 물론 A, B등급의 외부 FA 자원을 노리는 팀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영입 및 발표를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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