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 보유대수 세계 8위…성능 1위는 美 '엘 캐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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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한국이 보유 수 기준 8위, 성능 기준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SC24에서 슈퍼컴퓨터 순위가 보유 수, 성능 등에 따라 발표된다.
이번 TOP500에서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슈퍼컴퓨터 '엘 캐피탄(El Capitan)'이 처음 순위에 진입하는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수 순위에서 총 13대로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213.1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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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한국이 보유 수 기준 8위, 성능 기준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다만 각 슈퍼컴퓨터는 40~316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9일 미국 애틀란타 GWCC(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되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4)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TOP500에서 한국이 이같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KISTI는 18~23일 열리는 SC24에 참가했다.
SC24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개최된다. SC24에서 슈퍼컴퓨터 순위가 보유 수, 성능 등에 따라 발표된다. 성능을 평가하는 TOP500은 슈퍼컴퓨터가 1초에 몇 번 연산하는지를 기준으로 순위 매긴다.
이번 TOP500에서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슈퍼컴퓨터 '엘 캐피탄(El Capitan)’이 처음 순위에 진입하는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엘 캐피탄의 실측성능은 1.742엑사플롭스(EFlops)로 1초에 174.2경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공식적으로 엘 케피탄은 엑사스케일 수준의 컴퓨팅에 도달한 세 번째 슈퍼컴퓨터가 됐다. TOP500에서 각각 2, 3위를 차지한 프론티어(Frontier)와 오로라(Aurora)가 엑사스케일 컴퓨터다. 지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던 프론티어는 엘 캐피탄에게 순위가 밀렸다.
TOP500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5.2%, 일본이 8%, 이탈리아가 7.2%를 차지해 이들 3개 국가가 전체 성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보유 수에서는 미국이 172대(34.4%), 중국이 62대(12.4%), 독일이 41대(8.2%)를 기록했다.
국내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수 순위에서 총 13대로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213.1페타플롭스(PFlops)로 10위를 기록했다. 1PFlops는 1초당 1000조 번 연산이 가능한 성능을 뜻한다.
국내 슈퍼컴퓨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네이버의 '세종(Sejong)'이 TOP500에서 40위를 차지했다. 직전에 발표된 순위에 비해 15계단 떨어졌다. 그 다음은 41위를 기록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kakaocloud), 48위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SSC-21'가 뒤를 이었다.
KISTI의 국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이론성능 25.7페타플롭스(PFlops), 실측성능 13.9PFlops로 92위를 기록했다. KISTI는 2025년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국가 슈퍼컴퓨터는 글로벌 위기와 경쟁 속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면서 “6호기의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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