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전화‥김영선 전략공천 주겠다 했다"

이혜리 2024. 11. 12. 06: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김영선 전 의원 공천발표 하루 전날, 명태균 씨가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가운데 한 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 전반으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김영선 좀 해줘라" 육성.

공천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 통화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 (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당일, 이 내용을 뒷받침하는 명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가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중 한 명에게 보낸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 전화가 왔다"며 "김영선을 전략 공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알려준 겁니다.

윤 대통령과 통화를 통해 김 전 의원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공천 개입 정황이 더 짙어지는 대목입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메시지에 대해 "과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는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며 공천 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해 왔습니다.

[명태균 (지난 9일)]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접촉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지. 누구나 '나는 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을 표현을 하지 않나요?"

하지만 공천 발표 하루 전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가 공개된 데 이어,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취지로 당 지도부에 보낸 문자메시지도 검찰이 확보한 상황입니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 수사가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정조준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55153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