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평한다던 송언석 ‘친윤’ 인사...유상범·김은혜 수석부대표 내정

신민정 기자 2025. 6.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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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 사흘 만에 원내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

수석부대표에 재선 유상범(운영)·김은혜(정책)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원래 1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였지만 송 원내대표는 운영과 정책 파트를 나눠 유상범·김은혜 2수석 체제로 이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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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는 미포함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왼쪽)과 김은혜 의원.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 사흘 만에 원내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 수석부대표에 재선 유상범(운영)·김은혜(정책) 의원을 내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 ‘탕평 인사’를 강조했지만, 두 사람을 비롯해 이날 내정된 이들 중 상당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한 범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통합과 소통, 정책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새 원내대표단 13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원래 1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였지만 송 원내대표는 운영과 정책 파트를 나눠 유상범·김은혜 2수석 체제로 이원화했다. 원내대변인은 초선 박성훈·최수진 의원이 맡게 됐다.

송 원내대표는 “유 운영수석은 당 수석대변인,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 비판과 정책적 균형감을 보여줬고, 김 정책수석은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하며 탁월한 대국민 소통 능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원내부대표단으로는 곽규택·박상웅·서명옥·조승환·조지연·최은석·강선영·박충권 의원이 선임됐고,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박수민(서울 강남을) 의원이 맡는다. 이들은 오는 20일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송 원내대표는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으로 원내를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원내지도부 인선을 두고, 친윤계 일색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원내지도부에 친한동훈계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곽규택·박수민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의원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 체포영장 집행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 앞을 찾았거나,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곽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국회 계엄해제요구안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2명이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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