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전북, 물러설 곳 없다…김두현 감독 “사생결단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싸워야할 때”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11.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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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이 사생결단하는 마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다.

김두현 감독은 "사생결단하는 마음으로 기술보다는 정신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런 부담감, 압박감을 선수들이 이미 알고 있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이런 부분들이 잘 묻어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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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이 사생결단하는 마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전북은 9승 11무 16패(승점 38)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오늘 경기 상대인 대구(승점 40)와 2점 차이며,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6)과도 2점 차이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북이다. 이날 승리로 세 팀(대구, 전북, 인천)이 물려있는 피말리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상대가 시장이 커서 세트피스나 크로스에 의한 슈팅이 강점이다. 이를 대비했다. 그다음에는 최근 득점이 없기에 어떻게 공격을 풀어나갈지 고민했다. 상대가 5백으로 나서는데 3명의 중앙 수비를 공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직전 경기 선발로 나섰던 홍정호를 대신해 연제운이 선발로 나선다. 김두현 감독은 “홍정호 선수가 100%가 아니다”라며, 경기 양상에 대해 “전방 압박을 통해 앞에서 역습을 가져가는 상황과 하프라인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치고나가는 전술을 준비했다. 그때마다 다르게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사의 부재, 최전방 공격수들의 침묵이 아쉬운 전북이다. 이날 김두현 감독은 인천전에 이어 박재용을 다시 한번 선발로 내세웠다. 김두현 감독은 “이전까지 가짜 9번 전술로 경기를 했는데 연계 부분에 있어서 괜찮았지만 크로스 상황에서 아쉬웠다. 그동안 박재용, 티아고 두 선수 모두 없었는데, 이제 돌아왔다”라고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어 “박재용 선수는 볼을 지켜주고 연계에 능하고, 티아고는 날아오는 롱패스, 크로스를 통해 공중볼에 강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2경기 남겨뒀다.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획득이 절실한 입장. 김두현 감독은 “사생결단하는 마음으로 기술보다는 정신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런 부담감, 압박감을 선수들이 이미 알고 있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이런 부분들이 잘 묻어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직전 인천전 0-0 무승부 후 전북 팬들의 원성이 커졌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팬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도 알고 있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각성 효과로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이다. 우리가 더 해야 한다. 지금은 잘 못하고 있기에 비판 받는 것은 당연하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안고 몸이 굳을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더 이상 응원 해달라고 팬들께 말씀드리기도 죄송스럽다. 지금은 끝까지 싸워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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