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역사에 이런 외국인 투수가 있었나' 에이스 네일, 턱 관절 부상 회복 → KS '2경기 1승 ERA 2.53' 혼신의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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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31)과 같은 외국인 에이스가 KIA 타이거즈 역사상 존재했을까.
네일은 KIA의 1선발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을 완벽히 해결해줬다.
KIA가 1-0으로 승리하며 네일은 시즌 12승을 수확했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웃을 수가 없었다.
장기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이를 털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네일 덕분에 KIA는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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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제임스 네일(31)과 같은 외국인 에이스가 KIA 타이거즈 역사상 존재했을까.
2023시즌 KIA는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2022년 겨울 새로 영입한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모두 기대 이하의 활약을 선보인 끝에 중도 퇴출당했다. 두 선수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마리오 산체스(5.94), 토마스 파노니(4.26) 역시 4점대가 넘는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부진했다. KIA는 끝내 6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후 절치부심한 KIA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네일이었다. KIA는 뛰어난 제구력과 최고 153km/h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가진 네일과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네일은 KIA의 1선발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을 완벽히 해결해줬다. 그는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까지 25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맹활약했다. 네일은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며 KIA의 단독 선두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승승장구하던 네일은 8월 24일 NC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6회 말 선두차자 맷 데이비스을 상대하다가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네일은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뛰어갔다. KIA가 1-0으로 승리하며 네일은 시즌 12승을 수확했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웃을 수가 없었다.
검진 결과는 심각했다. KIA는 8월 25일 "네일이 24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은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들었다. 25일 오전 서울에서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을 예정"라고 발표했다. 네일은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큰 부상을 당했지만 네일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시리즈에 맞춰 돌아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재활 과정에서 KIA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9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깜짝 시구자로 등장했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한 네일은 지난 21일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비록 6회 초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가 선언됐고, KIA는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무려 5점을 내며 삼성에 5-1로 승리했다.
네일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지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9-2 대승에 기여했다. 네일 덕분에 4차전을 승리한 KIA는 지난 28일 5차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최종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이었다. 장기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이를 털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네일 덕분에 KIA는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네일은 KIA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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