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손주영 많이 컸네, 2차전 나가자" 손주영 "한 경기 제대로 잡을게요"
이형석 2024. 10. 14. 05:41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루측 더그아웃. LG 트윈스 손주영(26)이 취재진에 빙 둘러싸여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다. 이를 지나가던 염경엽 감독이 "손주영이 많이 컸네, 2차전 나가자"라고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손주영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많이 컸네'라는 이야기에) 감사합니다"라고 웃었다.
LG의 PO 2차전 손주영 선발 투입 카드는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팅 파트에서 손주영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하기에는 (부상) 위험도가 있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올린 손주영은 KT 위즈와의 준PO에선 팀 사정상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총 두 차례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피안타 2개, 볼넷 1개, 탈삼진 11개로 투구 내용이 워낙 뛰어났다. 그는 "(5차전) 불펜에서 공의 힘이 정말 좋았다. 굉장히 재밌었다. 경기 후에도 내가 던진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감도 더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LG는 앞서 예고한 것처럼 PO에선 4선발 운영을 결정했고, 손주영도 선발진에 다시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준PO 5차전 종료 뒤 "PO에서 손주영 2차전, 엔스 3차전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주영이는 회복 속도도 중요해 좀 더 고민을 해야한다"라고 했다. 5차전에 등판해 29개의 공을 던진 손주영을 이틀 휴식 후 선발 카드로 고려한 것은 최근 컨디션이 엔스보다가 훨씬 낫기 때문이다. 엔스는 준PO에서 평균자책점 7.27로 나빴다.
손주영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부상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손주영이 PO 2차전 나선다면 이틀 휴식 후 등판해야 한다.
손주영은 휴식 기간이 주어진 만큼 준PO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그는 13일 PO 1차전에 앞서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았다"라며 "이 상태로 던지는 거보다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한 경기를 제대로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앞선 준PO와 달리 PO에선 불펜이 아닌 더그아웃에서 남아있는 그는 "오늘은 야구를 좀 편하게 볼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 타자들의 투구 반응이나 감각 등을 살펴보고 분석하려 한다"라며 "(3차전) 홈 잠실구장에서 던지며 힘이 더 날 거 같다"라고 웃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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