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병원행' 구자욱, 아픈 몸 숨기고 3점포에 3안타 맹활약...데일리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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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일등공신은 단연 '캡틴'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1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로 선수들을 이끌었다"며 "오늘 경기에선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아픈 것을 감추면서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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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1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의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LG를 10-4로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다.
구자욱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빛을 발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2루수 방면 강습 내야 안타를 때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구자욱의 안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리드한 3회말엔 천금같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지찬,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의 138km짜리 컷패스트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팽팽했던 초반 흐름을 삼성쪽으로 단숨에 끌어오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구자욱의 활약은 이어졌다. 5-1로 앞선 5회말에는 1사 후 상대 구워 김진성에게 볼넷을 얻은 뒤 디아즈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8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9~10월에 열린 16경기에서 58타수 29안타 타율 0.500을 기록, 프로 데뷔 후 첫 월간 MVP에 뽑힐 만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2주 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물오른 타격감이 녹슬지 않았음을 이날 확실히 보여줬다.
구자욱은 당연히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정작 인터뷰실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갑작스레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라커룸에 쓰러진 것.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로 선수들을 이끌었다”며 “오늘 경기에선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아픈 것을 감추면서 경기에 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픈데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을 보고 ‘역시 팀의 리더답다’고 생각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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