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광주, ACLE 홈경기 300km 떨어진 용인서 치른다…잔디 문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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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이 결국 잔디 문제로 광주FC의 홈 구장을 변경하는 것을 확정했다.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앞두고 AFC는 실사를 통해 잔디에 문제가 있는 광주와 울산HD의 홈구장 문수축구경기장을 실사했고 울산은 대체 구장으로 울산종합운동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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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결국 잔디 문제로 광주FC의 홈 구장을 변경하는 것을 확정했다. 광주는 홈 경기마저 원정 경기로 치른다.
AFC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의 2024-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 개최 구장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미르스타디움으로 확정했다.
앞서 광주는 지난 달 17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리그 페이즈 1차전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현재 광주의 홈 구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이 AFC 경기장 규정에 맞지 않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해야 했다. 경기장 시설 자체는 월드컵 당시 쓰였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점이 많지 않았지만, 잔디는 논두렁이 된 광주축구전용경기장만큼 문제였다.
지난 7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가 열리면서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올 여름 폭염에 몇몇 구장을 제외하고 K리그 대부분의 경기장 잔디가 엉망이 되었는데 광주는 경기장, 훈련장 가리지 않고 잔디 상태가 꼴이 말이 아니었다.
흠뻑쇼 이후 방치됐던 광주월드컵경기장도 다르지 않았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달 5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디 보식 작업을 진행했지만, 요코하마전 당일 잔디 컨디션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앞두고 AFC는 실사를 통해 잔디에 문제가 있는 광주와 울산HD의 홈구장 문수축구경기장을 실사했고 울산은 대체 구장으로 울산종합운동장을 선택했다.
하지만 광주는 근처 경기장들을 물색했지만 별다른 대체 구장을 찾지 못해 300km 떨어진 경기도 용인까지 올라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이정효 감독도 지난달 30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의 리그 페이즈 2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 때 월등히 좋은 일본의 인프라를 보면서 한국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같이 보지 않았나. 같이 보고 느낀 걸로 답이 충분히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꾸준히 광주 구단에 인프라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관중 편의시설 부족은 물론 선수단 훈련장에 천연잔디를 깔았지만, 관리 부족으로 지속가능한 훈련장 사용이 불가능하다. 홈 구장 잔디마저 논두렁 밭두렁이 돼 이 감독이 원하는 축구마저 구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심지어 광주는 잔디 때문에 홈 경기마저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미 외국인 공격수 빅톨이 훈련장 잔디 문제로 대형 부상을 당해 사실상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는데 선수단을 지원해 줄 프런트와 시의 도움은 미진한 상황이다. 홈 경기마저 원정 경기처럼 치러야 하는 것이 광주의 현실이다.
한편 광주는 빗셀 고베(일본·원정), 상하이 선화(중국·홈), 상하이 하이강(중국·원정), 산둥 타이샨(중국·원정),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홈)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세 번의 홈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광주는 조호르전 이외 나머지 2경기 홈 구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까다로운 중국 팀과 태국 강팀을 상대로 홈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면 광주는 처음 아시아 무대에 나오고도 행정력에 문제를 드러낸 민망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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