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선수와 상대하고파, 초구는 가장 자신있는 패스트볼”…한화 특급 루키의 당찬 한 마디 [MK인터뷰]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수와 상대하고 싶다. (초구에) 패스트볼을 던질 것이다. 아무래도 레전드로 기억될 선수이기 때문에 가장 자신있는 공으로 승부하고 싶다.”
독수리 군단 특급 루키 정우주는 김도영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다.
건대부중, 전주고 출신 정우주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투수다. 150km를 훌쩍 넘는 빠른 볼을 지녀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이어 정우주는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가 열린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합동 시구 행사를 가졌다. 직후 만난 정우주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때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마운드를 밟아본 적이 있다. (내년부터 신구장으로 옮겨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경기를 못 하는) 서운함은 없다. 더 좋은 구장에서 야구를 하게 되는 것이니 굉장히 설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시구 행사에서 정우주는 대선배 류현진에게 공을 뿌렸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이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포수처럼 앉아서 받으셨다. 뒤로 넘길 뻔했는데, (글러브를) 잘 대주셔서 편하게 던진 것 같다. ‘세게 던지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정우주의 계약금은 5억 원으로, 2022년 전체 1순위 문동주, 2023년 전체 1순위 김서현과 같은 액수다. 정우주에게 거는 한화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우주는 “(계약금에 대해) 내심 기대를 하긴 했는데, 막상 들으니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계약금을 (문동주, 김서현 선배와) 똑같이 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닌데, 자존심 세워주신다고 신경 써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계약금을 받은 만큼 더 책임감 있게 한화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종료 후 정우주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뗄 계획이다. 그는 “10월 말부터 합류를 할 것 같다. 대전에서 1군 선수들과 같이 훈련한다 들었다”며 “신인인 만큼 더 악착같고 간절한 플레이, 그런 모습을 감독님, 코치님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정우주는 보완한 점으로 변화구를 꼽았다. 그는 더 발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변화구가 가장 시급하다 생각한다. 경기 운영 등 나머지도 보완해야 하는데, 변화구가 좋아지면 나머지도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 변화구가 시급한 것 같다”며 “(그동안 스플리터와 더불어)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같이 던졌다. 체인지업, 스플리터는 그날 좋은 것으로 하나 선택해서 했다. 느린 변화구가 없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류현진 선배님이나 변화구 잘 던지시는 한화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꿈은 선발투수이지만, 팀이 원한다면 다른 보직도 상관 없다고. 정우주는 “로망은 선발투수이긴 하지만, 한화라는 팀에서 저를 다른 보직으로 생각하고,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든지 어느 보직이든 맡아서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우주는 김도영과 맞붙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187경기에서 타율 0.277 10홈런 66타점 38도루를 올린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의 가장 뜨거운 스타 중 하나다. 139경기(28일 경기 전 기준)에 나선 그는 타율 0.347(536타수 186안타) 38홈런 107타점 141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0을 써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했다.
정우주는 “김도영 선수와 상대하고 싶다. (초구에) 패스트볼을 던질 것”이라며 “아무래도 레전드로 기억될 선수이기 때문에 가장 자신있는 공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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