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치명적인 실책, 송구가 상대 더그아웃에 들어가다니…실책 퍼레이드+마무리 실점, 롯데 3연승 마감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치명적인 실책 탓에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9월 18일이 생일인 외야수 윤동희는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롯데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팀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막을 내렸다. 시즌 전적은 62승 4무 69패다.
반면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벗어나며 롯데와 원정 3연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시즌 전적은 70승 2무 64패다.
◆5강 싸움을 위해 VS 3위를 지키기 위해…필승 각오로 나선 롯데와 LG
롯데는 5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LG는 리그 3위를 지키기 위해. 양 팀은 승리를 목표로 그라운드에 섰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 투수 김진욱(올해 17경기 4승 3패 74⅓이닝 평균자책점 5.93)으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범석(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영빈(좌익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올해 23경기 9승 6패 1홀드 112⅓이닝 평균자책점 3.90)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머리를 엄청나게 굴리다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현수는 그동안 계속 출전했고, 타격감과 상대 전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 1~5번에서 해결하라는 뜻이다. 하위 타선이 살아나가 1~5번에서 해결하면 경기가 쉽게 풀릴 것이다. (오)지환이도 (김진욱 상대 전적) 8타수 무안타로 좋지 않지만, 수비 중심이 흔들릴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사이클링 히트 기운을 이어…선취점 뽑은 롯데, 그 중심의 고승민
하루 전(17일 사직 LG전) 안타-3루타-안타-홈런-2루타를 쳐내며 KBO 리그 역대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고승민이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는 3회말 1사 후 박승욱의 볼넷과 정보근의 우전 안타가 나와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황성빈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앞선 1~2회말 롯데는 두 이닝 연속 임찬규에게 꽁꽁 묶여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3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흔들렸지만, 잘 버틴 김진욱…QS 호투
롯데 선발 김진욱은 LG 선발 임찬규에게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진욱의 투구는 완벽했던 1,4,6회초와 흔들렸던 2,3,5회초로 나뉜다.
1,4,6회초는 그야말로 깔끔했다. 삼자범퇴로 LG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특히 마지막 6회초는 압권이었다. 박동원-오지환-이영빈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2,3,5회초는 흔들렸다. 2회초에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3회초에는 볼넷과 안타로 무사 1,3루에 처했고, 5회초에는 2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에 이어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1,3루를 맞이했다. 실점 위기에서도 김진욱은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잠재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김진욱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믿었던 '불펜 맏형' 김상수의 동점포 허용+생일날 실책한 윤동희
믿었던 불펜 맏형 김상수가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김상수는 구원 투수 한현희 뒤를 이어 8회초 시작과 함께 나섰다. 시작은 좋았다. 까다로운 타자인 대타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그러나 LG 4번타자 문보경을 넘지 못했다.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밀려 들어왔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포가 돼 1-1 동점이 됐다.
박동원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상수. 이후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여기서 롯데 야수진의 실책쇼가 나왔다. 도루하던 오지환을 잡으려 했던 포수 정보근의 송구가 빠지며 외야로 향했다. 첫 번째 실책. 그리고 백업을 들어왔던 중견수 윤동희가 3루로 향했던 오지환을 막으려던 송구가 LG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주자에게 안전 진루권이 부여. 오지환에게 득점을 허용해 1-2로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 친정팀 상대 쾅!…그러나 마무리 김원중의 실점
롯데는 8회말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바뀐 투수 김진성의 초구 포크볼을 때려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 솔로포(시즌 18호)를 허용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승리하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난조 때문. 9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3이 됐다.
위기는 이어졌다. 김원중은 오스틴을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꿨다. 2-4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롯데는 구원 투수 나균안을 내보냈다. 나균안은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 점을 더 내주며 2-5로 흐름을 LG에 내줬다.
롯데는 9회말 2사 1,3루에서 손호영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해 3-5로 따라갔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패했다.
◆LG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투수로 나섰던 임찬규가 6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임찬규는 KBO 리그 역대 36번째 1000탈삼진, KBO 리그 역대 53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구원 투수로는 이지강(⅓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1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로 맹활약했다. 문보경은 홈런포를 포함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등판했던 김진욱이 6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구원진 난조로 빛이 바랬다. 그 뒤를 이어서는 송재영(⅔이닝 무실점)-한현희(⅓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2실점 1자책점)-김원중(⅓이닝 3실점)-나균안(⅔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홈런, 고승민이 적시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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