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포기했다' 말은 안 했어도…LG 변화의 조짐 보인다, 신예 기용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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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5.0경기 차이.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2위 삼성과 3위 LG는 5.0경기 차이다.
LG와 4위 kt는 3.0경기 차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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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위와 5.0경기 차이. 남은 16경기에서 따라잡기는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드러내놓고 '2위 포기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LG는 출구전략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순위 싸움에 전력을 짜내느라 시도하지 못했던 기용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2번타순에 수비 위치를 정하지 못한 채 벤치멤버로 남아있던 유망주 이영빈을 기용하고, 1점 끌려가는 8회에 필승조가 아니었던 이종준을 투입하는 식이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타선은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불펜이 나온 뒤에는 기회가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7회 박상원 상대 무사 1, 2루와 8회 한승혁 상대 2사 1, 2루 두 차례 기회가 무산됐다.
LG는 5일 SSG전 2-4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2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6일 삼성이 롯데를 꺾으면서 2위를 굳히고 있다. 2위 삼성과 3위 LG는 5.0경기 차이다. LG와 4위 kt는 3.0경기 차이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이 버텨주니까 그나마 지금 이 자리에서 버틴다. 1선발급은 없어도 5이닝 6이닝 던져주고 있다. 2~3점 앞선 경기를 내준 경우가 있는데 그 경기들을 잡았다면 1위는 못 따라잡아도 2위 싸움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거다"라고 했다. 시즌 내내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불펜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겠지만 "유영찬은 마무리 첫 해인데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2위 싸움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말은 곧 2위 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점을 인정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LG와 삼성의 차이는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벌어져 있다.
벤치에서는 조금씩 실험적인 기용이 나온다. 6일 경기에서 LG는 홍창기(지명타자)-이영빈(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최원영(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해민은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최원영이 대신하게 됐다. 홍창기가 햄스트링 부상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영빈이 유격수 아닌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의 우익수 기용에 대해 "테스트"라고 답했다. 이영빈은 4타수 무안타에도 끝까지 경기에 남았다.
1-2로 끌려가던 8회에는 필승조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이종준이 등판했다. 이종준은 주로 점수 차가 큰 경기의 9회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눈에 띄는 투구를 하면서 필승조 후보로 격상됐다. 8회 한화 타순이 안치홍-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순이었는데도 LG는 기꺼이 이종준을 투입했다. 이종준은 기대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탈삼진을 2개나 잡았다.
사실 LG는 후반기 초반까지도 1위를 노리는 운영을 펼쳤다. 1위 싸움에서 밀려난 뒤에는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2위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LG는 올해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즌을 보냈다. 10개 구단 가운데 1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가장 적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순위 싸움에 매달리느라 유틸리티맨 구본혁을 제외하면 제한적으로나마 출전 기회를 준 유망주가 김범석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조금씩 실험적인 기용이 나올 여지가 생겼다. 단 이 실험 역시 3위를 지킨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4위 kt가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0경기 차까지 따라온 상태라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LG도 잡을 경기는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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