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딸과 ‘공갈젖꼭지 장례식’ 연 미국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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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배기 딸이 평소 애착을 보여 온 공갈젖꼭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기 위해 '공갈젖꼭지 장례식'을 연 미국 부모의 사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미국 미주리주 페스터스에 사는 제이크 비숍(35) 부부와 이들의 딸 헤이즐.
비숍은 CBS에 "헤이즐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요. 그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그 순간과 추억을 붙잡아야 하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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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배기 딸이 평소 애착을 보여 온 공갈젖꼭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기 위해 ‘공갈젖꼭지 장례식’을 연 미국 부모의 사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미국 미주리주 페스터스에 사는 제이크 비숍(35) 부부와 이들의 딸 헤이즐.
올해 세 살이 된 헤이즐은 ‘패시’라는 이름까지 붙인 공갈젖꼭지와 작별해야 할 순간을 맞았다. 계속해서 공갈젖꼭지를 사용했다간 치아와 턱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애착물과 떨어지는 것은 헤이즐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공갈젖꼭지 끝부분을 잘라내거나 식초에 담그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지만, 비숍 부부는 좀 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패시의 장례식을 열기로 한 것이다.
비숍은 CBS 인터뷰에서 "아이가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힘든 시간을 겪어야 하지만, 아이에게 또 다른 힘든 시간을 만들어줄 필요는 없다"며 장례식을 열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모의 배려가 통한 걸까. 헤이즐은 장례식 이후로 다시는 패시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비숍은 장례식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고이 묻어준 패시를 다시 찾아와 기념품 상자에 넣어뒀다. 패시를 떠나보내지 못한 사람은 헤이즐이 아닌 아빠였던 셈이다.
비숍은 CBS에 "헤이즐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요. 그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그 순간과 추억을 붙잡아야 하죠"라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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