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고의 효자 외인 타자 될 상인가…롯데 레이예스-SSG 에레디아, 팀 가을야구가 달렸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롯데 빅터 레이예스.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함으로 올시즌 활약하고 있는 외인 타자들이다.
타율 부문 1,2위를 다툰다. 에레디아는 타율 0.357로 이 부문 1위, 레이예스는 0.352로 2위다. 격차는 겨우 5리다. 몇 경기만 성적이 오르내려도 단숨에 바뀔 수 있다.
둘다 팀 운명을 이끌고 있다. SSG는 24일 현재 6위다. 5위 KT와는 2경기 차이다. 롯데는 8위로 조금 처져있지만 4경기 차이로 역전 가능성이 살아있다. SSG는 24경기를 남겨뒀지만 롯데는 30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에레디아는 2023년 SSG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해 122경기 타율 0.323 12홈런 76타점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올시즌에는 더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각종 부문에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는 중이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첫 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주전 선수들 중 팀 내 타율 1위, 홈런 1위(14홈런), 타점 1위(89타점) 등으로 팀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161안타는 리그 1위다.
장기 이탈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에레디아는 6월28일 두산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맞아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을 입어 잠시 휴식을 가졌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날은 11일에 불과했다.
레이예스는 올시즌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없다. 롯데가 소화한 114경기를 모두 뛰었다. 교체 투입된 적도 한 번도 없다. 114경기 전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8월22일까지 5위 자리를 지키던 SSG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이 자리를 내줬지만 5위 탈환 희망이 남아 있다.
롯데 역시 포기할 수 없다. 10개 구단 중 가장 잔여 경기가 많아 가장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
선수 개인의 타이틀 경쟁이 팀 순위 싸움에도 시너지 효과를 빚어낼 수 있다.
SSG는 전신인 SK에서도 타격왕을 배출한 적이 없다. 롯데는 2011년 이대호(0.357)가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간 이후 12년동안 트로피를 가져가지 못했다.
두 외인 타자의 활약에 힘입어 팀이 가을야구까지 진출하고, 타이틀까지 가져간다면 금상첨화다. 타격왕 경쟁이 사실상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누가 결국 왕좌에 오를지 지켜보는 것도 리그 막판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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