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드디어' 디아즈 푸른 유니폼 입고 韓 무대 선다…“타격 컨디션 100%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가 KBO리그에 데뷔한다.
삼성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디아즈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디아즈는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지금까지 외국인 타자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이제 외국인 타자가 합류하면서 타선의 위압감이 더 생길 거란 기대감이 든다”며 디아즈 합류를 반겼다.
전날(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NC전에서 실전 경기에 나선 디아즈.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때려내며 좋은 타격 컨디션을 자랑한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4번 타자 중책을 맡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는 최근까지 멕시코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기량을 발휘해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이 29경기 남은 상황. 삼성은 디아즈의 빠른 적응을 바라지만, 박진만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디아즈는 낯선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고, 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도 적응해야 하는 과저도 떠안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는 경기를 하면서 적응을 해야 한다. 때문에 디아즈의 타석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한다. 디아즈가 계속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 NC파크 3루쪽에는 수많은 삼성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디아즈의 이름을 외치며 새 식구를 반겼다. 디아즈는 “삼성 팬들이 응원을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팬분들이 나를 사랑해주시고, 열심히 응원해주는 게 이전에 뛰었던 리그와 가장 다른 점이다. 삼성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삼성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타격 컨디션도 문제가 없다. 아직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회복한 건 아니지만, 경기를 치르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다. 디아즈는 “완전히 100%에 가까운 컨디션은 아니다. 그러나 100%에 가까울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며 자신했다.
그동안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던 삼성. 디아즈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디아즈는 “팀 동료들도 나를 많이 반겨줬다.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디아즈는 태업 논란 속에 팀을 떠난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조건에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신장 188cm 체정 10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좌타자로, 일발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또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졌다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13홈런 27타점 30득점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출루율 0.227 장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567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즈 타이즈 소속으로 출전했고 118경기 17홈런 60타점 64득점 타율 0.268(414타수 111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42 OPS 0.804를 마크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했다. 디아블로스로호스델 멕시코 소속이던 디아즈는 75경기 19홈런 77타점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출루율 0.452 장타율 0.647 OPS 1.099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 주축으로 활약했떤 디아즈는 포스트시즌까지 뛰었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홈런 1위(137개)에 올라있다. 디아즈 합류로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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