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 전웅태 "욕심 부렸다"…서창완 "그래도 멋진 형"
한국 근대 5종의 간판 전웅태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전웅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올림픽 근대 5종 남자부 결승에서 총 1,526점을 획득해 6위에 머물렀습니다.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터라 이번 올림픽 때도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펜싱, 수영, 승마,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 런에서 합계 1,526점을 획득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5번째 장애물에서 말이 한 차례 걸린 뒤 코스를 이탈했고, 그 여파로 시간이 초과하며 300점 만점에서 13점이 감점됐습니다. 수영에선 312점을 추가하며 3위를 유지해 메달 기대감을 키웠지만 사격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고전했고, 막판에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은 총 1,520점으로 7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습니다.

전웅태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결승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전웅태는 "첫 사격 이후 사토 다이슈(일본·은메달)에게 붙어서 경기를 이어가며 실수 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실수가 나와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졌다"면서 "승마에서 실수가 있었어도 잘 잡았는데, 레이저 런에서 끝맺음을 잘하지 못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기대를 많이 했고, 많은 한국 분이 와서 응원해주시는 것을 다 들으며 부응하려고 했는데 제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며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 안 되는 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아쉽다. 계속 근대5종을 할 거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창완은 전웅태의 우는 모습을 보고 "형이 왜 우는지 알 것 같다"며 "눈앞에서 기회를 놓쳤기에 형이 저보다 더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자랑스럽고 멋진 형이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위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관중 앞에서 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고 영광스러웠다"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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