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선수들 영광의 순간 덮어 죄송…올림픽 끝나고 입장 낼 것"

채태병 기자 2024. 8. 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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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세영은 "어제 공항까지 걸음 하신 기자분들과 제 입장을 기다리신 많은 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 간 갈등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관계 파악 후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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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7일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 /사진=머니투데이DB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세영은 8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이야기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 마음이 무겁다"며 "특히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발언 때문에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려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렸다"며 "(동료)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캡처


안세영은 "어제 공항까지 걸음 하신 기자분들과 제 입장을 기다리신 많은 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받은 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안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안세영은 "앞으로 대표팀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국가대표 은퇴 암시 발언까지 남겼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탄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0쪽 분량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선수에게 무리한 강요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 간 갈등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관계 파악 후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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